
최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연일 35도를 넘나드는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심지어 일부 지역은 사흘 연속 폭염특보가 발효되며, 여름 한복판에 있을 법한 기온을 초여름에 체감하고 있다. 동시에 “장마가 언제 시작됐는지도 모르겠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여름철의 대표적인 기후 현상인 장마마저 짧아지고 있다. 예전과는 확연히 달라진 계절의 흐름 속에서, 사람들은 점점 더 ‘기후가 이상하다’는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이러한 변화는 단순히 날씨가 조금 더워졌다는 수준이 아니다. 지구 전체의 기후 시스템이 흔들리고 있으며, 한반도도 그 영향에서 자유롭지 않다. 특히 올해 6월과 7월 초의 극심한 폭염과 눈에 띄게 짧아진 장마는 단발성 이상기후가 아니라 지속적인 기후변화의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그 심각성이 크다.이 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