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술을 소비하며 쓰레기를 남기고 있지는 않은가?요즘은 전시회 관람이 하나의 취미로 자리 잡았다. 미술관은 물론, 브랜드 체험전과 팝업스토어까지 다양한 형태의 전시가 도시 곳곳에서 열리고 있다. 특히 성수동을 비롯한 핫플레이스에서는 하루가 멀다 하고 새로운 팝업 전시가 생겨난다. 관람객은 새로운 트렌드를 경험하고 SNS에 인증하며, 브랜드는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윈-윈 구조처럼 보이지만, 그 이면을 들여다보면 생각보다 많은 문제들이 쌓이고 있다.전시회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우리는 다양한 홍보물을 손에 쥔다. 포스터, 브로슈어, 엽서형 리플릿, 기념 굿즈까지.이 중 일부는 소장 가치가 있지만 대부분은 집으로 가져가기도 애매한 애매한 홍보물들이다. 종종 플라스틱 포장지에 담겨 있거나, PVC 소재로 만들어져 분리..